래퍼 육지담이 출연 예정이었던 힙합 페스티벌 하차에 이어 SNS를 폐쇄했다.

16일 현재 육지담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폐쇄됐다. 이에 앞서 르그랜드 힙합 페스티벌 측은 육지담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하차한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측은 “육지담의 매니지먼트 측은 개인적인 사유로 15일 주최 측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하차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이라 했지만 최근 불거진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 관련 논란으로 인해 부담을 느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육지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창작물인 이른바 ‘빙의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육지담은 한 블로거의 글을 게재하며 글의 주인공인 강다니엘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블로거가 스토킹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워너원 팬들이 항의하자 육지담은 “뭘 해도 오해할 거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라고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SNS 설전을 벌였다. 육지담은 글을 삭제했지만 친분이 있는 래퍼 캐스퍼가 자신의 SNS에 “한참 고민을 하다 사실이 아닌 말들이 너무나도 많이 오가는 것 같아서 워너원 팬 분들과 다니엘 팬 분들, 그리고 최근 지담이 인스타그램을 보며 걱정 또는 비판하신 분들에게 조금의 이해라도 돕고자 조심스럽게 몇 자 적어봅니다”는 글을 게재하며 육지담과 강다니엘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연락을 하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현재는 형식적인 인사를 주고 받고 그 이상의 연락 또는 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캐스퍼는 친분이 있는 육지담을 도와주기 위해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은 커졌다. 캐스퍼의 해명에 더 많은 추측이 제기된 것.

이에 강다니엘 측은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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