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료에 이어 '리조트 피'까지 인상…숙박료 자체보다 비싸

라스베가스 호텔들이 주차료에 이어 '리조트 피(resort fee)'도 인상하고 있어 투숙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래 숙박료 자체보다 리조트 피가 더 많은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LA타임스(LAT)가 최근 보도했다.

리조트피는 호텔 내 시설 이용 등의 명목으로 투숙객에게 부과하는 비용으로 하루 단위로 계산된다. 투숙객들에게 의무 사항이라 그만큼 숙박료가 오르는 셈이다.

LAT에 따르면 대형 호텔 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산하 9개 호텔 중 8개 곳에서 리조트 피를 인상했다. 밸리스(Bally's), 플라밍고(Flamingo), 하라스(Harrah's), 더 린크(The Linq) 등은 기존 30달러에서 35달러로 올랐다.

더 크롬웰(The Cromwell), 패리스(Paris), 플래닛 할리우드(Planet Hollywood) 등은 기존 35달러에서 37달러로, 시저스(Caesars)는 기존 35달러에서 39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시저스 엔터테이먼트에 앞서 MGM도 아리아(Aria), 벨라지오(Bellagio), 브다라(Vdara) 등에서 39달러로 올린 상태다. 엑스칼리버(Excalibur), 몬테카를로(Monte Carlo) 등에선 30달러의 리조트 피를 받고 있다.

윈(Wynn) 호텔이나 팔라조(The Palazzo)와 베네시안(The Venetian)도 이미 39달러가 됐다. 이에 따라 본래 숙박료보다 리조트 피가 더 많은 경우도 나타난다고 LAT는 꼬집었다.

☞알아두세요

리조트 피의 부과 여부나 수준을 제대로 모르는 투숙객들이 많다.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 호텔 예약을 한 고객들은 체크인을 할 때 생각지도 못한 리조트 피가 부과돼 황당해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약 사이트 어딘가에 이런 사실이 적시돼 있는 만큼 꼼꼼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