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브로커 쟌 조

'산전수전'20여년 경력…'공부하는 브로커'명성
주거용 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도 거래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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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둘째도,셋째도'입지'…부동산 투자 철칙
급변하는 시장 손해보지 않는 투자는 베테랑에게"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에이전트 분을 만나면 좋은 딜과 함께 부를 축적하실 수 있을거예요."

독립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는 쟌 조 부동산 전문인의 말이다. 어느덧 브로커 생활 20여년차가 된 쟌 조 브로커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자신을 높이거나 내세우는 일이 없다.

"어떻게 처음 부동산업에 뛰어들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사업에 실패한 뒤 다른 일을 하려다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표현이 딱 지금의 제 모습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시티부동산에서 입문한 부동산 에이전트 생활은 뒤이어 2003년부터 아메리카 부동산에서 10여년간의 활동으로 이어졌고, 2012년부터 1년간 콜드웰뱅커에 몸담았다.

이후 2014년부터는 뜻한 바 있어 혈혈단신 독립 브로커의 길로 나섰다. 독립 이유를 물으니 의외로 간단했다. 조 브로커는 "부동산 브로커 생활이란게 따지고 보면 혼자와의 싸움이고 시간과의 싸움이다"며 "노력하면 그 만큼의 결과가 있고, 절대 배신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1973년 이민온 쟌 조 브로커. 밸리지역만 거주한 토박이다. 미국 군대에도 다녀오고, 샌퍼난도 밸리에 있는 밸리 주니어 컬리지를 거쳐 캘스테이트 LA에서 비즈니스 어드미션을 전공했다.

30대 초반인 지난 85년부터 일찌감치 비즈니스에 눈을 떠 비디오 대여사업을 벌여 큰 돈을 만지기도 했다. 하지만 빠른 성공에 도취해서였을까. 모아둔 돈을 벤추라 카운티에 있는 한 중형마켓을 구입하는데 소위 '올인(All-in)'해 큰 낭패를 보았다. 어찌보면 자신의 부동산 실패담이 큰 자산이 되고 있는 셈이다.

조 브로커는 "제 사례는 철저한 시장조사 없이 에이전트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실패한 대표 사례였다"며 "무엇보다 부동산 투자라는게 얼마나 입지가 중요한지 그때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한마디로 부동산 투자의 철칙.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 좋은 장소에 투자를 해야 시간이 흘러도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어 "10여년 전만 해도 한인 부동산 투자자들의 패턴이 각 지역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콘도와 유닛매물 등 주거용 부동산 거래를 많이 했는데,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포화상태로 느껴진다"며 "그래서 독립한 이후에는 고객들에게 주거용 외에도 상업용 부동산 거래를 꽤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15년전 남들보다 앞서 상업용 부동산 전문 포탈사이트인 '루프넷(LoopNet)'의 멤버가 되었던 것. 또한 개인 브로커들이 잘 가입하지 않는 '코스타(CoSTar)'의 멤버를 유지하며, 발빠르게 좋은 매물 리스팅을 확보하는 것도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예를 들어 최근의 한인들의 투자 추세가 멀티 유닛 투자보다는 매니지먼트 등 관리가 수월한 싱글 테넌트가 있는 쇼핑몰 등의 매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살짝 귀띔이다. 아무래도 한인들의 이민 역사도 길어지면서, 투자의 기법 또한 시의적절하게 살아서 변화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조 브로커 "최근 잉글우드 지역 CVS 입점 몰이라든지, 레이크우드 지역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입점몰 등 싱글 테넌트가 있는 매매를 성사시켰다"며 "이는 보험, 택스, 매니지먼트 등 3가지를 통합하는 '앱솔루트 트리플넷(Absolute Triplenet)'계약에 기반해 인컴이 다소 줄더라도 관리가 수월한 안전 투자처를 찾는 한인 투자자들의 '니즈(Needs)'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문의 : (213) 761-4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