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0)의 동점골에 힘입은 FC 바르셀로나가 적지에서 승점을 챙기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첼시와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적지에서 승점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오는 3월 15일 홈그라운드인 캄프 누에서 첼시와 2차전을 치른다.
초반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첼시도 에당 아자르, 윌리안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전반 33분과 41분 윌리안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선취골은 첼시에서 나왔다.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1-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30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팀의 핵심 메시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첼시의 미숙한 볼처리가 아쉬웠다.
경기는 양쪽의 추가 득점 없이 끝났고, 두 팀은 사이좋게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원정 득점과 함께 패하지 않은 바르셀로나가 8강 진출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