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제재 대상 개인으론 유일, EU서도 제재 대상

김영철은 1946년 양강도 출신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나왔다. 2009년 2월 그가 맡은 정찰총국장은 대남 군사정보를 수집하고 도발까지 실행하는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자리다.

김영철이 정찰총국장 자리에 오른지 1년만인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우리 정부는 그 배후로 김영철을 지목했다. 통일부는 김영철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 북한의 무차별 대남 도발 행위의 '관련 인물'로 김정은·김정일과 함께 기록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김영철을 관련 인물로 규정하고 제재 리스트에 명시했다. 우리 정부도 2016년 김영철을 독자 금융 거래 제한 제재 인사 명단에 올렸다. 김영철은 EU(유럽연합)의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