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30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2일 플로리다주 델레이 비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프랑코 스쿠고르(크로아티아·303위)를 2-0(6-4 7-6<7-4>)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말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이룬 뒤 발바닥 부상으로 3주간 치료 및 재활을 마친 뒤 복귀한 정현은 1회전에서 캐머런 노리(영국·115위)를 2-1(3-6 6-3 6-1)로 꺾은 정현은 2연승을 거두며 2018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스쿠고르에게 내주며 0-2로 끌려갔으나 게임스코어 4-4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잡아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0까지 달아났다가 다시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했다.
정현은 3회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10위)-프랜시스 티아포(91위·미국) 경기의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