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미국에 대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 전망"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올해 북한이 러시아를 넘어 가장 큰 사이버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의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공동 창업자인 드미트리 알페로비치는 연례 '위협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북한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16년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해킹 사건을 맡았던 업체다.

알페로비치는 "2018년 나의 가장 큰 걱정은 북한"이라며 "핵시설 또는 그들의 체제에 대한 미국의 타격을 단념시키기 위해 그들이 금융부문 등에 대한 파괴적인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알페로비치는 이어 "북한에 기반을 둔 이들이 한국과 일본, 미국 단체들에 대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주로 한국 등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차례의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엘리트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이 지난해 5월 전 세계 150여 개국을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을 가한 것은 정점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미국 정부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의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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