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운전에 적발돼 자숙 중인 그룹 2PM의 준케이가 일본 솔로투어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깊이 반성한다", "모든 활동을 중지하겠다"던 그의 자숙은 벌써 끝난걸까.

2PM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7일 일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준케이의 솔로 투어 2018 'NO TIME'과 신보 발매에 관해 신중하게 논의한 결과, 일본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21일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준케이의 일본 4집 미니 앨범 'NO TIME'은 4월 4일로 발매일이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일본 솔로 투어는 오는 3월 6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주요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준케이는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정지 수준.

준케이는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본사 소속 아티스트 김민준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해외의 파트너사들과 이미 계약이 체결되어있는 일정에 대해서만 상대 회사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그 진행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19일 입대 한 멤버 택연을 포함해 '6인조 완전체' 2PM이 오랜만에 한 무대에서 뭉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던 평창 동계올림픽 '헤드라이너쇼'에 준케이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해외 파트너사와 계약 문제로 인해 일본 단독 콘서트는 예정대로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국내 활동이 아닌 해외 활동이라 하더라도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에서 "모든 활동을 중지하겠다"던 이전 사과의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본 앨범 발매일도 미루긴 했지만 겨우 2주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만큼 조금 더 진정성 있고 신중한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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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