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할머니 폭행 용의자

보강수사후 재수감
보석금 8만불 책정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80대 한인 할머니 '묻지마'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최근 풀려났다가 다시 체포됐다고 LAPD가 지난달 28일 밝혔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날 "풀려난 용의자에 대해 지난 주말 재검토 후 기소가 이뤄져 체포영장이 나왔고 어제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붙잡힌 용의자 리처드 콜로모(41·사진)는 지난 10일 한인타운 중심가 대형마트 앞에서 송모(85) 할머니의 머리를 때려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송 할머니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었고 머리에서 피를 흘렸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콜로모는 현재 8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용의자로 지목됐던 콜로모는 검찰이 경찰에 보강 수사를 요청하면서 체포 하루만인 15일 석방됐지만, 이후 검찰은 22일 이 사건을 재검토하고 다시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모는 오늘(1일) LA다운타운 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