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구감소 쇼크

한국서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1.05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종전 최저치였던 2005년 1.08명보다 더 낮아졌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여성이 가임(可妊) 기간에 낳는 자녀 수를 뜻한다. 기존 인구 규모를 계속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한다.

이같은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1.68명)을 크게 밑돌 뿐 아니라, 대만(0.89명)과 홍콩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1.05명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1.05명을 '예견된 쇼크'로 받아들이면서 청년 실업, 결혼 기피 등으로 상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