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화제]

'오픈뱅크' 직원들 1년 동안 모은 동전 노숙자 지원 봉사단체 기부금 전달 '선행'

각 지점 휴게실에 동전 모금함, 전 직원 2523.33불 모아
은행 측 100% 매칭, 5046.66불 '큰 돈' 마련 사회 환원
민 김 행장 "전 직원 동참한 이벤트라 더 의미있고 뿌듯"

한인은행들이 저마다 다양한 커뮤니티 기부 프로그램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수익의 10%를 사회환원하며 한인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오픈뱅크(행장 민 김)의 기부 행보가 눈에 띈다. 이번에는 직원 전체가 1년 동안 동전을 모아 노숙자 지원단체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오픈뱅크는 지난해 1년 동안 직원들이 동참해 모금한 기부금을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에게 전달했다.

오픈뱅크는 지난해 초부터 '코인 드라이브'(Coin Drive)라는 이름으로 본사와 각 지점 직원 휴게실에 동전 모금함을 마련해 직원들이 수시로 주머니에 가지고 있는 동전 및 잔돈을 모금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년 동안 진행한 이번 모금 이벤트를 통해 오픈뱅크 직원들은 총 2523.33달러를 모았고, 은행 측은 이 금액을 100% 매칭해 총 5046.66달러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어 은행 측은 직원들에게 기부대상 추천을 받았고, 그 결과 LA 다운타운과 맥아더파크 등에서 노숙자들을 돕고 있는 'IATIA Cherish Mission'(대표 박관웅 목사)와 'Jesus Love World Mission'(대표 조병국 목사)을 기부대상 단체로 선정, 이날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은행이 사회환원 사업으로 수익의 일부를 커뮤니티에 내놓는 것을 넘어 전 직원이 1년 동안 꾸준히 모금활동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더 값지다.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은 "은행에서 수익의 일부를 사회 환원하는 기부도 의미가 있지만 이번 기부금은 전 직원들이 직접 동참하고 추천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기부문화 조성과 봉사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도 여러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픈뱅크는 은행의 설립목적 중 하나인 '커뮤니티 환원사업'을 그동안 매년 확대해왔다.

지난해 여러 사정으로 가족여행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한인 가정들을 위해 '사랑의 크루즈 여행' 이벤트를 한인사회 최초로 마련해 한인 32가정을 엄선, 멕시코 엔시나다로 떠나는 3박4일 크루즈 여행을 진행했다.

또 SBA 융자고객의 이름으로 은행이 1000달러를 기부하는 'SBA 나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 기부달력인 '사랑의 캘린더' 7000부를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 1만4161달러 전액을 유기 영아 지원 봉사단체인 '베이비박스'에 전달하는 등 한해 동안 다양한 사회 기부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