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미국 내 시청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내에서 역대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ABC를 통해 생중계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1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2.4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6% 하락한 수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진행자 지미 키멜의 오프닝 무대에서부터 '미투(Me, too)' 운동을 언급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가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지만, 작품과 수상 자체의 화제성과 파급력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최다 후보(13개)에 이름을 올린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남녀주연상은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과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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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