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전쟁 일촉즉발, 세계 군사력 순위 따져봤더니

[뉴스분석]

핵무기 제외 육·해·공군력, 경제력등 50개 지표 평가
미국 국방예산 5878억불 '군계일학'…러 2위·中 3위

미국과 한국 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 동안에는 1990년 이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 거래가 이뤄졌다.

그렇다면 군사력은 어떤 나라가 더 강할까. 최근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군사력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의 평가 자료를 인용해 현재 각국의 국방력을 비교해 공개했다.

순위는 각국의 인구와 육·해·공군력, 천연자원, 경제력, 국방예산 등 50개 이상의 지표를 종합 평가해 세계 133개국의 군사력 지수(Power Index)를 점수로 산출한 것이다.

1위는 역시 미국(지수 0.0857)이 차지했다. GFP 자료에 따르면 인구 3억 2399만 5528명의 미국은 병력이 236만 3675명, 국방예산 5878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리고 항공전력 1만 3762대, 전투기 2296대, 전차 5884대, 주요함정 415척(항공모함 19척)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이어 러시아(0.0929)가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인구 1억 4235만 5415명, 병력은 337만 1027명, 국방예산 446억 달러였으며, 항공전력 3794대, 전투기 806대, 전차 2만 216대, 주요함정 352척(항공모함 1척) 등으로 조사됐다. 3위 부터 중국, 인도, 프랑스, 영국, 일본, 터키, 독일, 이집트, 이탈리아 등의 순이었다.

한국(0.2741)은 12위를 차지했다. 한국에는 인구 5092만 4172명, 병력 582만 9750명, 국방예산 438억 달러, 항공전력 1477대, 전투기, 406대, 전차 2654대, 주요함정 166척(강습상륙함 1척) 등이 있었다.

미국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북한(0.4218)은 23위에 올랐다. 인구 2511만 5311명의 북한은 병력 644만 5000명, 국방예산 75억 달러였다. 그리고 항공전력 944대, 전투기 458대, 전차 5025대, 주요 함정 967척 등이 있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핵무기는 전력에서 제외됐다.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된 핵무기 보유국들은 보너스 점수를 받았지만, 핵무기 보유량이 점수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또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들은 이론적으로 다른 회원국과 자원을 나누고 있어 약간의 보너스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현 시점에서 각국의 정치적·군사적 지도력의 요소는 고려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