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가 노래하는 사계절은 어떤 색일까.

걸그룹 마마무가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와 별이 빛나는 밤’을 7일 공개했다. 마마무는 이번 새 앨범 ‘옐로우 플라워’를 시작으로 블루, 화이트, 레드 등 멤버별 시그니처 컬러를 사계절에 비유, 네 가지 컬러를 상징하는 앨범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마마무는 연간 앨범 프로젝트 ‘포시즌’으로 각 멤버들의 숨겨진 매력을 담아낼 예정으로 그 시작은 화사가 맡았다.

화사는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옐로우 멜로우’”라며 “멜로우가 부드럽다는 뜻인데 봄 하면 밝음과 부드러움이 느껴지지 않느냐. 그래서 라임을 맞춰서 ‘옐로우 멜로우’라고 꼽아봤다”고 말했다. 휘인은 “콘셉트가 ‘포시즌 포컬러’다. 계절을 시작하는 단계의 봄과 화사의 꽃 그리고 봄의 컬러인 옐로우가 합쳐졌다. 7곡을 통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감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솔라는 “선공개곡 ‘칠해줘’의 가사에 옐로우, 화이트, 블루, 레드가 있는데 잘 어울리는 노래 파트가 자연스럽게 정해졌다. 아무래도 노란색이 봄을 상징하고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아 화사가 시작을 맡게 됐다. 시즌별로 각자의 매력을 강조한 앨범을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은 일렉트로 하우스 곡으로, 라틴 느낌의 인상적인 기타리프로 시작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다이내믹한 전개와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시간과 자연에 빗대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나로 말할 것 같으면’까지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 해온 김도훈과 호흡을 맞추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마마무는 데뷔 후 항상 다른 음악과 무대로 화제를 모으며 ‘믿듣맘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일렉트로 하우스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마마무는 이전과는 색깔을 보여줄 계획이다. 솔라는 “매번 이전과는 다른 무대와 음악을 선보여야 한다는 압박아닌 압박이 있다. 우리도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별은 “새로운 장르을 하는데 모든 장르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흥미롭게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마무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그동안 보여준 걸크러쉬한 매력을 자랑한 마마무는 ‘별이 빛나는 밤’를 통해선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솔라는 “많은 분들이 걸크러쉬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주셨는데 이번에 버리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이미지를 버린다고 버릴수도 없다. 걸크러쉬로 불려 그것을 계속하기 보다 이번에는 ‘옐로우 멜로우’를 콘셉트로 잡아서 음악적으로 좀 부드러운 음악을 해보자고 했다”고 알렸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해 인트로곡 ‘겨울에서 봄으로’, 솔라의 첫 자작곡 ‘별 바람 꽃 태양’, 화사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솔로곡 ‘덤덤해지네’, R&B곡 ‘Rude boy’, ‘봄 타’, 선공개곡 ‘칠해줘’까지 다양한 장르의 7트랙이 수록됐다. 멤버 화사와 솔라의 자작곡을 포함해 문별도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인 성장도 함께 담아냈다.

화사는 “기분이 봄이였나보다. 봄에 대한 노래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모아보다 보니 다 봄에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며 미소지었다. 휘인은 “앞으로 비글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더 음악적으로 성숙되고 아티스트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솔라는 “올해 ‘포시즌 포컬러’를 잘 끝내는 게 목표다. 이제 그 시작을 알렸는데 기존과 다른데 이런 스타일도 잘하고 음악적으로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우리가 같은 것을 하기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음에는 또 다른 도전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문별은 “계절마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데 우리의 곡도 사계절을 대표하는 노래가 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