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처음 오스카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 게리 올드만에 대해 그의 전 부인이 불쾌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7일 미국 연예매체 'TMZ' 보도에 따르면 도냐 피오렌티노는 6일(현지 시각) 해당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카데미는 폭력범들에게 상을 줬다"며 "미투 운동 중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라고 말했다.

피오렌티노의 이 같은 발언은 인터뷰 전날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의 전 남편인 올드만과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미국 NBA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향한 것이다.

올드만은 레슬리 맨빌, 우마 서먼에 이어 피오렌티노와 지난 1997년 세 번째 결혼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오래 지나지 않아 이혼했다. 피오렌티노는 2001년 이혼 소송에서 올드만에게 상습적으로 신체적·정신적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는 2003년 식당 종업원을 강간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브라이언트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했고 피해 여성에 합의금을 지급해 사건을 종결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올드만은 5일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6년 만에 영화 '다키스트 아워'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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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영화 '다크 나이트'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