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사랑이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공화당 전 총재 허경영과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사랑은 "결별한 상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사랑은 9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르와지르 호텔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경영과는 결별한 사이가 아니다"라며 "처음 연인이 된 건 2015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사랑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사실혼 관계로 동거 생활을 했다"라며 "모 별장으로 옮겨서 함께 지냈다"고 답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도 주기적으로 연인 사이로 지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열애설이 터진 직후에도 거의 매일 마주했고 연락도 취했다"라며 "가장 최근 통화가 이틀 전이고 일상적인 연인으로서 통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최사랑과 허경영의 열애설이 한 차례 불거졌다. 한 매체는 두 사람이 2015년 허 전 총재가 작사한 '부자되세요'를 함께 작업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허 전 총재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며 "내 나이가 몇 살인데 거의 30살 차이 나는 사람과 열애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최사랑 측은 "열애설이 보도된 후 지자들에게 사실이 아닌 열애를 통해 이익을 노린다는 모욕적인 언사와 위협을 받았고, 허경영 측이 부인하면서 그를 쫓아다니는 이상한 여자로 인식되며, 많은 상처와 명예훼손을 입었다"며 "억측과 불명예스러운 루머들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고 기자 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허경영 소속사 본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다수의 언론을 통해 최사랑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대응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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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