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1A4의 바로가 태도 논란과 열애 의혹에 휩싸여 팬들에게 사과했다.

바로는 1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그간 일었던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 글만으로 그동안 상처받았던 마음이 나아지진 않겠지만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바로는 지난 2016년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바로는 LA처럼 날씨 좋은 곳을 좋아한다며 '이게 바로 LA 스웨그'라는 주제로 음식을 부탁했다. 또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닭 요리를 주문하며 '이게 무슨 닭이야'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이에 홍석천과 미카엘은 LA 요리, 오세득과 정호영은 닭 요리로 맞대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바로는 셰프들에게 "저 낫토(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슷한 일본 발효식품)를 별로 안 좋아한다", "전 바삭한 거 안 좋아한다", "그 스웩이 아니다"고 깐깐하게 지적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어린 친구가 까다롭네"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 바로는 방송 선배인 탁재훈에게 음식으로 약을 올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이후 바로 측은 "의욕이 과했다.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며 "탁재훈, 셰프님, 제작진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바로는 B1A4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두 차례 올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럽스타그램(러브+인스타그램) 의혹'이었다. 우선 그는 지난 9일 올린 글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배우 한세연과 열애 의혹을 부인했다.

바로와 한세연은 2015년 방송된 MBC 드라마 '앵그리 맘'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B1A4 일부 팬들은 바로와 한세연이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을 보고 두 사람이 커플 아이템을 맞췄다고 추측하며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바로는 "저 역시 이런 루머들이 트위터를 통해 조금씩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과 다 같이 친하게 지내는 동료 사이일 뿐, 팬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연인 사이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 친구(한세연)와는 동료일 뿐, 팬분들이 염려하실만한 '럽스타그램'을 절대 하지 않았음을 당당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하며 "팬분들께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바로는 11일 장문의 글을 한 번 더 올려 심경을 토로했다. 이틀 전 올린 글에 대한 일부 팬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자 추가로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에서 그는 "B1A4로 데뷔하고 벌써 7년이 지났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B1A4는 저에게 일상이 되었다. '바나(팬클럽명)' 또한 저에게는 항상 함께 하는 공기 같은 존재로 지내오면서 저는 사랑을 받는데 더 익숙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일상을 공유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 쿨하다고 생각하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배려 없이 제 방식대로 표현한 것 같다"며 "저의 어리석음과 부족함 때문에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마음만으로 저에게 상처받은 부분을 애써 덮어주시고 믿어준 팬분들께도 너무 미안하고 정말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되돌리고픈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는 "앞으로 더 지금의 저를 반성하며 항상 팬 여러분들의 사랑에 더욱더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이 글만으로 그 동안 상처받았던 마음이 나아지진 않겠지만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글을 너무 늦게 올리게 돼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상처가 아닌 사랑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며 "이 모든 감사를 기억하면서 지금 이 마음을 꼭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장문의 글을 통해 태도 논란부터 럽스타그램 논란까지 사과하고 해명한 바로의 진심은 팬들에게 닿았을까. "상처가 아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을 좋은 곡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B1A4, 그리고 바로의 모습으로 보답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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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