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이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BNP 파리바오픈 32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0일 밤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91위)를 상대로 2시간 50분 접전 끝에 2-1(6-7<9-11> 6-3 6-3)의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토마시 베르디흐(체코·15위)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3회전 상대 베르디흐와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패했다.
한편, 이날 열린 WTA(여자프로테니스) BNP 파리바오픈 2회전에서는 아기 엄마가 된 서리나 윌리엄스가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29위)를 2-0(7-6<7-5> 7-5)으로 누르고 3회전에 올라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8위)와 3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서리나는 작년 1월 호주오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공식 대회 단식에 첫 출전했다.
비너스는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35위)를 2-0(6-3 6-4)으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