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남자농구 토너먼트 대진이 확정됐다.
NCAA가 11일 발표한 68강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버지니아대가 전체 톱시드를 받았고, 빌라노바대, 캔자스대, 세이비어대가 지구별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64강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릴 4개 학교를 가리는 '퍼스트 포' 네 경기가 13∼14일 이틀간 열리고, 64강 1회전 경기는 15∼16일에 진행된다.
최종 4강이 결승 진출을 판가름하는 '파이널 포'는 3월31일, 파이널은 4월2일에 각각 펼쳐진다. 4강과 파이널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서부지구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에서 립스컴대를 상대한다.
NCAA 남자농구는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해마다 3월에 64강 토너먼트를 치러 미국 전역을 들끓게 하는 행사로 유명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미국대학농구는 슈퍼볼과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쟁쟁한 이벤트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어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또 ESPN은 이달 초 "NCAA가 2016~17시즌 벌어들인 수익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겼으며 이 가운데 남자농구에서만 7억6100만 달러가 나왔다. 다음 시즌 남자농구 수익은 8억69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