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 물의를 일으킨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장난전화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장난전화를 하는 이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서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TOP PRANK CALLING ME. I AM GONNA KILL YOU IF YOU KEEP DOING THIS SHIT. 하루에 50통은 오는 듯"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개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서희의 집 일반전화기로 전화벨이 울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외에는 별다른 멘트를 적지 않았지만, 수신자 번호 제한으로 자신의 집에 걸려오는 전화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 1월 18일 자신이 최근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정신과를 다녔는데 그 후로 괜찮아진 것 같아서 정신과를 한동안 안 갔었는데"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한서희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머리를 자르는게 언제부턴가 습관이 돼 버렸다. 그냥 집에 있다가 가위로 다 잘라버렸어요"라고 했다.

또한 그는 "언젠가는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물론 저의 잘못들로 논란이 된 적도 많은 것 잘 압니다. 항상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제 입장도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발언이 저의 이기적인 발상이고, 이 부분에 대해 잘못됐다 생각하시는 분들께선 비판을 해주셔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글로 인해 심적으로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한서희는 자신을 비난하는 악플러들을 향해 "루머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20~30대의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며 여성들만 가입이 가능한 인터넷 카페인 '여성시대'를 그만하라고 말하는 네티즌들에게 "인스타 못 잃네. 인스타 좀 그만해. 여성시대 좀 그만해 하시는데 저 여시 10월 이후로 탈퇴했습니다. 여시는 눈팅하기도 싫어요. 인스타 하든 말든 본인이 알바 아니십니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하고 싶었던 말 내 인스타에다가 하는 건데 뭐가 그리 문제신건지. 나를 서서히 죽이고 있는 건 여성시대 회원분들이세요. 그만 좀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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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한서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