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타석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음 날 또 허탕

진짜 '고등학생 수준 타격'인가? 미국 스카우트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또 무안타로 부진했다.

오타니는 12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날 경기에서 12타석 연속 무안타 행진에서 벗어났지만 이날 다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오타니 타격에 대해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고등학생 수준'이라며 메이저리그 투수 공을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를 받았다. 반전을 만들어야 하는 오타니지만 이날 경기에서 실패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4-2로 앞선 4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또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출루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6회 말 무사 주자 1루에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처음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오타니는 팀이 4-3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8회 말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배트 한 번 제대로 휘둘러 보지 못한 채 루킹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