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가 14일 타계한 스티븐 호킹 박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네이마르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15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4일 타계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추모하는 자신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호킹 박사의 말을 인용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발가락 수술 이후 깁스를 해 휠체어에 탑승 중인 네이마르가 생전 루게릭 병을 앓던 스티븐 호킹 박사를 따라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발 골절로 수술 후 회복 중인 네이마르는 루게릭병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호킹의 메시지를 자신의 상황과 연결한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무신경한 네이마르의 추모 방식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한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어찌나 자기중심적인지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마저 자기와 관련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 SB네이션은 "네이마르는 이날 휠체어에서 살아야했던 유명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유명한 축구선수인 나도 지금 휠체어에 앉아 있으니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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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네이마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