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국내 최대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 키이스트를 인수했다.

SM은 키이스트의 대주주이자 최고 전략 책임자(CSO)인 배용준의 지분을 매입하는 ‘구주 인수방식’을 통해 인수를 진행 했으며 배용준 역시 SM 신주를 인수해 SM의 주요 주주가 됐다.

이로써 SM은 ‘배우 명가’ 키이스트를 인수하며 키이스트의 자회사로 있는 일본 최대 한류 방송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인 디지털어드벤쳐(이하 DA)까지 보유하게 됐다.

SM은 이미 2016년 SM엔터테인먼트 재팬(이하 SM 재팬)을 통하여 키이스트의 일본 내 계열사이자 JASDAQ상장사인 DA의 주식을 인수, 2대주주가 되면서 키이스트와 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키이스트는 SM엔터테인먼트 그룹에 통합되며 기존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SM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맞물려 배우들의 보다 폭넓은 활동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키이스트와 DA가 영위하고 있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한류 미디어 사업, 팬클럽 및 공연 이벤트 사업 등은 SM의 오랜 노하우 안에서 더욱 강력하고 폭넓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키이스트의 기존 사업부문과 함께 스타, 음악, MCN, UCG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온라인 플랫폼 사업도 한국,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SM 신주 인수를 통해 SM의 주요 주주가 된 배용준은 SM그룹의 마케팅 및 키이스트의 글로벌 전략 어드바이저로서 활동하며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의 다양한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 및 추진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총괄사장(CSO)은 이번 인수 및 제휴에 대해 “이미 DA에 대한 투자를 통해 SM그룹과 키이스트 그룹은 다양한 제휴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이번에 하나의 그룹으로 재탄생하면서 키이스트와 디지털 어드벤쳐의 강점을 더욱 살려 최고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및 한류 미디어 회사로 발전시킴은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스타 및 MCN, UCG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회사들과의 투자 및 제휴를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는 키이스트 인수와 더불어 FNC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이자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FNC 애드컬쳐의 주식 및 경영권을 구주 및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밝히기도 했다. 인수 후 SM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약 31%가 될 예정이며, FNC 엔터테인먼트는 2대 주주가 된다.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와 FNC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그룹 및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강력한 스타 및 MC 파워를 바탕으로 방송은 물론 온라인, 모바일, 및 해외 시장까지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송, 영상 콘텐츠 제작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금번에 인수한 FNC애드컬쳐가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드라마, 방송 제작, 인쇄 등의 사업은 SM엔터테인먼트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하여 더욱 발전 시키고, 그에 더하여 스타와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 F&B, 패션, 레져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들과의 제휴 및 해외 진출도 본격적으로 FNC 애드컬쳐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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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