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묵

44년 전통'(주)부산어묵'LA에 첫 매장 선풍적 인기
밀가루 전혀 안쓰는 日 원조 어묵의 맛에'웰빙+퓨전'
수제어묵우동 등 $6.99 런치특가, 해피아워 술 50%▲

44년 전통의 '(주)부산어묵'이 지난해 8월 LA에 상륙한 이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남가주 지역을 대표하는 첫 매장이기에 공을 들여 오픈한 '부산어묵(대표 브라이언 추). 개업 7개월여 째를 넘어서면서 소문난 맛집으로 그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어묵의 강점은 밀가루 재료를 전혀 쓰지 않은 채 맛깔스런 어묵을 만든다는 것. 미 서부지역 총판권을 획득하고 LA 1호점을 오픈한 브라이언 추 대표는 "오랜 전통의 부산어묵의 맛을 LA에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긴 안목으로 맛 유지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또한 위생에도 만전을 기해 언제든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LA 먹거리 문화 조성에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매장에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인테리어가 마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카페에 들어선 듯하다. 추 대표는 "펑소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부인과 함께 모든 인테리어를 한땀한땀 정성껏 준비했다"며 "카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장소에서 나누는 식사, 그리고 오붓하게 주류와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오뎅바가 한 곳에 모여있는게 '부산어묵 LA'의 특색이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인터뷰차 찾은 이날도 백인 등 많은 타인종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물끄러미 곁에서 지켜보니 다들 식사를 하는 내내 서로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가식이 아닌 '부산어묵'만의 매력에 푹 빠져든 모습이 역력했다.

이렇듯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지는 런치 스페셜 타임에는 냉우동이 5.99달러. '수제어묵우동-김치어묵우동-새우튀김우동'등 3총사가 6.99달러다. 이밖에도 '우동 or 냉우동 + 돈까스', '우동 or 냉우동 + 어묵까스', '우동 or 냉우동 + 치킨데리야끼', '어묵탕 + 떡볶이 콤보'등 콤보메뉴가 단돈 9.99달러의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애주가들을 위한 '해피아워(오후 3시~7시)'에는 주류가 50% 세일로 핫사케, 소주, 맥주 모두 4달러 균일가다.

아울러 빵집의 진열장을 보듯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부산어묵 베이커리'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사를 마친 70대 노부부가 "이건 어떻게 시켜먹는거냐"며 궁금해하자 "고르신 메뉴를 주방서 바로 신선하게 만들어 투고해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도와드린다"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다.

(주)부산어묵이 이처럼 LA를 기점으로 미주 진출에 성공하게 된 배경에는 본사의 끊임없는 어묵 제조기술 개발을 통한 지원사격에 있다. '웰빙(Well-Being)' 음식을 표방하며 일본 어묵 제조 기술자들을 스카웃해 제조기술을 전수받는 등 퓨전 어묵 개발에 애써온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부산어묵은 윌셔와 웨스턴이 만나는 북동쪽 코너 솔레어 상가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다.

◈ 부산어묵은
싱싱한 생선을 갈아 다양한 야채와 반죽한 후 직접 튀겨낸 어묵이다. 대표메뉴인 어묵탕은 멸치와 무를 넣어만든 특제 육수에다가 어묵을 익혀 먹는데, 시원한 국물과 탄력있는 어묵의 질감이 어우려져 감칠 맛을 낸다는 평가다.

▶ 전화 : (213) 814-8989
▶ 주소 : 3785 Wilshire Blvd.Suite 218 A (솔레어 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