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행정직원

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는 13일 "재외공관 행정직원 100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재외공관 행정직원은 외국 대사관 등에서 일하는 비공무원 신분의 노동자다. 재외공관에서 인력을 요청하면 외교부가 모집해 파견한다.

한국노총은 "이들은 다른 국가 행정직원과 비교해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해 왔으며, 공관장이나 가족의 사적 업무 처리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면서 "앞으로 183개국 재외공관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 운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문현군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위원장은 "부당노동행위와 횡포 사례를 취합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임금·단체교섭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의 경우 현재 노조에 가입된 행정직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따로 조사한 바 없지만 노조에 가입된 총영사관 행정직원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