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일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서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5선발로 2018시즌을 시작한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벌백랜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국의 인터넷 전문 스포츠매체인 MK스포츠 취재진과 만나 "선발 로테이션이 정해진 거 같다"며 현재 선발 투수들이 등판하고 있는 순서가 시즌 개막 로테이션임을 인정했다.

로버츠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확답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시작으로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리치 힐, 류현진의 순서로 개막 로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로테이션에 따라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 일정도 확정됐다. 오는 4월2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류현진이 시즌 첫 등판을 하게 된다.

일단 이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시작하기는 하지만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저스는 4월에 휴식일이 4일 있다.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시즌 첫 10경기는 이 로테이션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세 차례 실전 등판을 통해 3이닝 62구 수준까지 빌드업을 소화한 류현진은 앞으로 22일과 27일 두 차례 실전 등판을 더 가질 예정이다.

이대로 등판할 경우 모두 LA 에인절스를 상대한다. 이 두 차례 중 최소 한 차례는 마이너리그 경기 혹은 라이브 피칭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함께 시범경기에서 타석을 소화할 기회가 없었던 류현진은 타격 훈련으로 이를 대체한다고 로버츠 감독은 전했다. 그리고 힐과 마에다 두 명의 선발 투수는 18일 열린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서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번트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