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리따움 풀커버스틱 컨실러…'등 4개와 타사 9개 등 총 13개 제품 판매 중단·회수

[뉴스진단]

LA지역 아리따움 매장서도 동일 제품 판매중
아모레측 "생산 루트 다르고 미국 통관도 거쳐
미주 지역에 수출된 제품들엔 아무런 문제없어"

한국 유명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일부 화장품에 중금속 '안티몬'이 허용 기준 이상 포함돼 문제의 제품들이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이와관련해 아모레퍼시픽 미주 법인 관계자는 "LA지역 '아리따움'매장에서도 같은 종류의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으나미주 수출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 입장을 밝혔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중금속 '안티몬' 허용 기준을 위반한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풀커버스틱 컨실러1호 라이트베이지' 등 4개 제품 포함 8개 업체 13개 품목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안티몬은 중금속 일종으로 광물 등에 존재하며 완제품 허용기준 10㎍/g이다. 이번 회수조치는 위탁생산 업체 화성코스메틱(경기도 김포 소재)이 자가품질검사 과정에서 안티몬 허용기준 위반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안티몬이 초과검출돼 한국에서 적발된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은 △아리따움 풀커버스틱 컨실러1호 라이트베이지 △아리따움 풀커버스틱 컨실러2호 내추럴베이지 △아리따움 풀커버크림 컨실러 1호 △아리따움 풀커버크림 컨실러 2호 등이다

한편 본보 확인 결과 LA에 진출해 있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전문 매장인 '아리따움'에서도 한국에서 문제가 된 것과 동일한 이들 4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A지역 아리따움 매장 관계자들은 19일 현재 이들 제품들이 중금속 초과 함유로 한국에서 판매 금지에 회수가 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관련 제품을 그대로 판매중이다.

한인타운에 있는 한 아리따움 매장 관계자는 "중금속 초과와 판매 금지 등과 관련해 본사로부터 어떤 연락이나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 미주 법인의 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모레퍼시픽 한국 본사에 문의한 결과 미주 수출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본사와 연락한 결과 미국에서 유통되는 아리따움 화장품은 생산 루트가 한국 내 제품과 다를 뿐 아니라 미국 통관을 거친 것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본사에서 이와관련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티몬은
피부에 닿을 경우 가려움증, 수포, 홍반을 동반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흡입 또는 섭취하면 두통, 구토, 호흡기계 염증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