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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112 신고 대응 못한 경찰에 격앙…"엄정 처리"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전 경찰이 현장 시민들의 112 신고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정황을 보고받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아수라장, 압사할것 같다" 112신고에 뒷짐진 경찰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지기 약 4시간 전부터 경찰은 총 11건의 '사고가 발생할 것 같다'는 긴급한 신고를 받고도 손을 놓고 있었다. 경찰은 11건의 신고를 받고 4번만 현장에 출동해 신고 지점의 사람들만 해산시키는데 그쳤다.

  •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극, 예고된 사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두고 해외 전문가들도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통제계획 없이 진행된 것이 핵심적인 문제였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문제를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문제를 조명하는 시선도 있었다.

  • 사망자 총 155명, 女가 100명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어 155명이 됐다. 중상자는 30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중상자였던 24세 여성이 치료 도중 상태가 악화하면서 이날 오후 9시께 숨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상자는 총 152명이며 이 가운데 중상자는 3명 줄어든 30명, 경상자는 6명 늘어난 122명이다.

  • "사람 많은 골목길 '양방향 유동'은 질서 잡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는 그간 국내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와 발생 기전이 다르다는 학계 의견이 제기됐다. 박준영 금오공과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교수(나노분체공학실험실)는 3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는 '양방향 유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과거 국내 압사 사고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 경찰, 목격자 44명 조사·CCTV 52건 확보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목격자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총 475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해 목격자 조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목격자 44명을 조사했고 공공 CCTV는 물론 사설 CCTV까지 총 42개소 52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내 또래라 마음이 더 아파요" 전국 곳곳에서 추모 물결

    (전국종합=연합뉴스) "희망자 다수가 내 또래라서, 우리 딸과 아들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이태원 참사로 먼저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31일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만난 직장인 A(25·창원)씨는 "업무차 도청 앞을 지나다가 헌화했다"며 "영정이 없는 빈소가 더 슬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꿈에 그리던 직장 취업, 축하 턱 내러 나갔다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토목과 졸업생이면 꿈의 직장으로 여기는 회사에 들어갔어요. '취업 턱' 낸다며 동창들을 만난 것 같아요. ". 31일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아들의 빈소를 차린 아버지는 "든든한 기둥 같은 장남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디자이너가 꿈이었는데…" 주검으로 돌아온 스무살 딸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부모가 죄인이죠. 아빠가 지켜줬어야 했는데…". 만 스무 살에 주검으로 돌아온 막내딸을 떠올리며 아버지는 인터뷰 도중 몇 번이나 흐느껴 울었다.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곳곳에서는 통곡과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 "남 챙기기 바빴던 내 동생, 간호사 꿈 어쩌나" 오열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차근호 손형주 박성제 기자 = "늦게 공부를 시작했는데도 시험에서 항상 좋은 점수를 받아 기특했던 내 동생, 간호사 꿈은 이제 어쩌나. ". 31일 오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피해자 A(28)씨 빈소가 차려진 부산 사상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A씨 오빠 B씨는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