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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또래라 마음이 더 아파요" 전국 곳곳에서 추모 물결

    (전국종합=연합뉴스) "희망자 다수가 내 또래라서, 우리 딸과 아들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 이태원 참사로 먼저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31일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만난 직장인 A(25·창원)씨는 "업무차 도청 앞을 지나다가 헌화했다"며 "영정이 없는 빈소가 더 슬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꿈에 그리던 직장 취업, 축하 턱 내러 나갔다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토목과 졸업생이면 꿈의 직장으로 여기는 회사에 들어갔어요. '취업 턱' 낸다며 동창들을 만난 것 같아요. ". 31일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아들의 빈소를 차린 아버지는 "든든한 기둥 같은 장남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디자이너가 꿈이었는데…" 주검으로 돌아온 스무살 딸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부모가 죄인이죠. 아빠가 지켜줬어야 했는데…". 만 스무 살에 주검으로 돌아온 막내딸을 떠올리며 아버지는 인터뷰 도중 몇 번이나 흐느껴 울었다.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곳곳에서는 통곡과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 "남 챙기기 바빴던 내 동생, 간호사 꿈 어쩌나" 오열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차근호 손형주 박성제 기자 = "늦게 공부를 시작했는데도 시험에서 항상 좋은 점수를 받아 기특했던 내 동생, 간호사 꿈은 이제 어쩌나. ". 31일 오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피해자 A(28)씨 빈소가 차려진 부산 사상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A씨 오빠 B씨는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

  • 폭 3.2m '죽음의 골목서 154명 횡사

    5. 5평 원룸크기 공간에 300여명 깔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이었던 29일 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154명이 깔려 숨지고 132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4년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대형 참사다.

  • 미국인 2명 사망·3명 부상

    이번 이태원 참사 사고로 미국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부무는 30일 "미국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중 한 명은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에 다니다 지난 8월 한양대로 연수를 온 스티븐 블레시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한명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 대다수'질식사', 힘 약한 女 속수무책 

    이태원 참사로 30일 오전 현재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친 의료진은 대다수 사망 원인을 '질식에 의한 외상성 심정지'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밤새 구조활동을 벌인 홍기정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대규모 인파의 압력에 의한 압사 사고여서 구조에 나섰을 당시 이미 상당수가 심폐소생술(CPR)에도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질식해 사망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서있는 채로 의식 잃었다

    이태원 내리막 '폭 3. 2m'골목에 갇혀 오도가도. 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목격자 진술 및 소방당국과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압사 사고는 29일 밤 10시15분께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건물 옆 너비 3. 2m, 길이 40m 경사진 골목에서 발생했다.

  • "아이들이 사탕 얻으로 다니는 '핼러윈' 한국에선 클럽 가는 날 됐다"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소식을 외신들도 비중 있게 전하고 있는 가운데 핼러윈 문화가 한국에서 변질한 채 정착 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에는 핼러윈 파티를 여는 클럽과 바가 많았고, 이번 참사 희생자 대부분은 20대 등 젊은층이었다고 전했다.

  • 해외자금 ‘불법반입’ 거래 “딱 걸렸어”

    최근 2년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100건 중 2건 꼴로 ‘위법의심거래’로 나타났다. 위법의심거래 10건 중 7건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문제가 되는 거래를 매수인의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