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과 LG아워홈이 한식패스트푸드사업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CJ푸드빌은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던 한식패스트푸드사업을 개척한 선두업체로서 지난해 5월 한국에서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bibigo)'를 론칭했다. CJ푸드빌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한식메뉴 비빔밥을 소개하고 지난해 9월6일 웨스트우드에 비비고 미국 1호점을 오픈했다.

 한식패스트푸드 붐이 조성되기가 무섭게 LG아워홈도 지난해 12월22일 한식패스트푸드전문점 '밥이답이다(babidabida)'를 론칭했다. 밥이답이다는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라는 슬로건 아래 비빔밥, 불고기잡채, 된장찌개 등 다양한 한식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LG아워홈의 한식패스트푸드전문점 '밥이답이다'

 하지만 밥이답이다는 비비고의 로고와 디자인, 컨셉트는 물론 메뉴와 가격대까지 매우 유사해 소비자들이 같은 브랜드로 착각할 정도다.

 밥이답이다는 서울 신사동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광화문, 여의도 등 비비고가 입점한 지역에 차례로 새로운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밥이답이다는 특히 향후 한식세계화를 겨냥해 해외진출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해외진출 가능지역도 역시 비비고가 진출해있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을 꼽으며 비비고와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LG아워홈의 한식패스트푸드사업 진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두 사업체가 밥그릇 싸움으로 인해 불편한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LG아워홈 측은 "밥이답이다는 2년 전부터 준비한 사업으로 햄버거나 프라이드치킨을 판매하는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일단 해외시장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비비고 웨스트우드점이 타민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베벌리힐스 인근에 2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또 최근 막걸리 세계화를 위해 막걸리 칵테일 4종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위해 한국내 일부 비비고 매장에서 출시했다. CJ푸드빌은 이르면 올 하반기 중 해외매장에서 막걸리 칵테일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