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twitter.com)'를 통해 잃어버린 노트북 컴퓨터를 찾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14일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는 캐나다 동부 오타와에서 웹 컨설턴트 일을 하는 션 파워씨가 잃어버린 노트북 컴퓨터를 찾은 기상천외한 과정을 보도했다. 파워씨는 최근 뉴욕으로 출장을 갔다가 소호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맥북'을 도난당했다. 출생증명서, 건강보험카드, 휴대폰, 현금 등이 들어 있던 가방도 잃어버렸다.

 출장 후 캐나다로 돌아온 파워씨는 컴퓨터와 가방을 되찾는 것을 거의 포기했다. 하지만 그가 노트북 컴퓨터에 설치해둔 위치추적용 무료 소프트웨어가 작동해 누군가가 캐나다-미국 남쪽 국경 부근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려왔다.
이 뿐이 아니었다. '프레이(Prey)'로 명명된 소프트웨어는 현재 파워씨의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사진을 내장 카메라를 통해 촬영했다.
프레이는 또 현재 잃어버린 랩톱이 로그인된 무선통신시스템의 이름도 보여줬다. 그의 컴퓨터는 분실된 뉴욕의 음식점과 같은 이름의 통신망에 접속돼 있었다.

 파워씨는 무려 1만1000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트위터'로서 이러한 사정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뉴욕에 있는 그의 팔로워들은 용의자 추적에 대한 여러 가지 제안을 주고받았다.
그의 팔로워인 피터 파사노씨는 트위터를 통해 "노트북을 돌려받기 위한 괴짜 부대를 조직할 필요가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용의자가 접속한 뉴욕 음식점 근처에 거주하는 닉 리시씨를 비롯한 트위터 친구들은 잃어버린 랩톱이 무선통신시스템에 접속했다는 한 식당에 모였다. 파워씨가 보내준 사진으로 용의자를 식별할 수 있었다.
리시는 "전송받은 사진을 들이대며 용의자에게 '이 사진이 당신이죠?'라고 물었더니 그는 '내가 맞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추궁에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방문 웹사이트 목록 등의 증거를 추가로 제시하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는 말과 함께 랩톱을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