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커뮤니티가 '꿈의 공원' 건립을 위해 힘을 합친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센트럴파크(가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타운-아트&레크리에이션 커뮤니티센터(K-ARC·회장 이창엽)와 한인타운개발연합회(KDC)는 17일 LA한인상의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윌셔불러바드와 호바트불러바드 코너의 부지 매입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K-ARC와 KDC는 3만 서명운동, 기금모금운동을 통해 꿈의 공원에 대한 커뮤니티의 염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K-ARC의 이창엽 회장은 "50만명이 넘는 LA지역 한인커뮤니티가 꿈꿔온 공원 및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늘부터 1개월간 3만 서명운동을 진행해 공원 건립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밝히고 기금모금운동을 통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인타운 공원 건립은 한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다. 예산위에서도 매칭펀드의 일환으로 500만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며 "한인커뮤니티는 주인의식을 갖고 프로젝트를 지켜내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향후에도 개발과 관련된 정부기관들에 청원서를 보내는 등 커뮤니티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한인타운노동연대 박영준 소장은 "12개 한인단체들은 공원이 설립될 때까지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 노동연대도 돼지저금통을 제작, 배포하고 공원 건립에 대한 한인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며 "19일에 열리는 CRA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해 CRA가 커뮤니티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윌셔불러바드와 호바트불러바드 코너에 새롭게 들어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센트럴파크는 현재 부지 매입과 관련해 새로운 문제에 봉착해 있다. 공원 및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반드시 필요한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신영'이 다른 개발업체들과 매매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코리아타운 커뮤니티와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은 지난 2009년 가을부터 꿈의 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나 최근 CIM그룹과 제이미슨 프로퍼티 등 개발사 3~4곳이 이 부지에 대한 매입 의사를 밝히며 난관에 봉착했다. 더구나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CRA/LA가 신영에 제시한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의 거래는 이달 안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영이 개인 개발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꿈의 공원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LA한인상의 이승호 커뮤니티 재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은 "개인 개발사로 부지가 넘어가게 되면 커뮤니티 혜택이 적어지고 혜택을 얻어내기 위한 합의 과정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공원 건립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 임혜빈 회장은 "모든 일에는 위기가 있기 마련이다. 지금부터는 의지의 문제다. 3,000만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공원 건립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던 것이 한인커뮤니티 정치적 성과였다면 다시 한 번 한인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