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의 임신 소식을 기다리던 많은 팬들에게 실망스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LA지역 언론들은 샌디에고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가 4개월 동안 공을 들이고도 임신에 실패하자 '대실망'이라는 제목을 붙이는 등 노골적으로 실망감을 나타냈다.

 샌디에고 동물원에서 사는 20살 짜리 자이언트 판다 '바이윈'은 최근 임신한 징후를 보였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를 해본 결과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이윈의 임신을 기다린 것은 지난 4월 수컷 자이언트 판다 '가오가오'가 바이윈과 합방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본 사육사들은 바이윈을 유심히 살폈고 행동양상과 호르몬 수치 등에서 임신 징후를 보여 기대에 차 있었다.

 바이윈의 임신 가능성이 알려지자 샌디에고 동물원 관계자 뿐 아니라 지역 언론 및 주민들까지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임신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그 중에서도 샌디에고 동물원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샌디에고 동물원은 바이윈을 임신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왔다. 심지어 바이윈의 안정을 위해 대중에게 공개하지도 않았다.

 샌디에고 동물원 측은 이번 주말부터 바이윈을 격리 사육동에서 내보내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내년에 다시 수태를 시도할 예정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임신이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임신도 어렵지만 출산과 양육도 매우 어려워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과학자들은 아직도 자이언트 판다의 임신 메커니즘을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임신 기간도 85일에서 130일 사이로 추정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