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포스트, 데이터 위주 속보 AI 컴퓨터가 담당


 워싱턴포스트(WP)가 '2016 리우올림픽'에 로봇 기자를 투입했다. WP는 AI(인공지능) 컴퓨터가 경기점수나 선수기록 등의 간단한 기사를 담당, 리우에 파견된 기자들이 취재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WP는 리우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5일부터 올림픽 관련 보도에 AI 로봇을 투입했다. WP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헬리오그라프'(Heliograf)는 경기결과, 경기일정, 메달집계 등 간단한 기사를 작성한다. 작성된 기사는 WP의 올림픽 공식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제레미 길버트는 "자동화된 기사작성은 WP의 뉴스콘텐츠를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로봇기자'가 미국 언론사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AP통신은 MLB 어드밴스드 미디어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오토메이티드 인사이츠 프로그램을 이용, 스포츠 기사들이 다루지 않는 마이너리그 기사를 작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