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사들 앞다퉈 서비스 축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말에 접어들면서 미국 건강보험회사들이 일명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흔들기에 나섰다. 오바마케어에 동참했던 건강보험회사들이 손실을 이유로 서비스를 축소해 일부 지역에서 오바마케어 가입이 불가능해지는 상황도 벌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15개 주에서 오바마케어 상품을 판매한 미국내 3위 건강보험회사 애트나(Aetna)가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4개 주로 줄일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카운티 수를 기준으로 하면 778개 카운티에서 제공됐던 상품이 242개 카운티에서만 판매된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된 오바마케어를 취급해온 건강보험회사들은 손실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앞서 업계 최대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과 업계 4위인 휴매나도 오바마케어 서비스를 축소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