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사망률 겨우 0.9% 미국보다 무려 5배나 낮아, "한국 간암 수술 기술 세계 최고 수준" 

[이슈분석]

 5371명 간 절제술 분석
세계 평균보다도 3배 ▲

 한국의 간암 수술사망률은 0.9%로 미국보다는 5배, 세계 평균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낮아 세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한국의 간암 수술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얘기다. 

16일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간암 적정성평가결과를 통해 분석한 국가별 수술사망률에 따르면 한국 간암 수술사망률은 0.93%인데 비해 아시아 2.6%, 미국 5.2%, 유럽 4.2%로 나타났다.

 한국의 간암수술(간 절제술) 사망률 평가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년간 121개 의료기관에서 5371명에게 실시된 간절제술을 분석했다.

 평가 결과 간암수술 사망률은 수술환자 100명 중 0.9명꼴(0.93%)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8개국의 연구결과를 집계해 보면 간암수술환자 100명 중 평균 약 2.8명으로 한국과 비교해 3배 정도 더 높았다.

 나라별로는 중국은 수술환자 100명 중 2.4명, 대만은 3.6명, 일본은 2.7명, 싱가포르는 3.0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연구 대상자수가 적어 정확한 비교가 어렵지만 관련 연구결과에서 5.2명으로 산출됐다. 이는 한국의 간암 수술사망률이 미국보다 5배 정도 낮다는 얘기다. 

 한편 한국의 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2.0명으로 영국(8.4명)에 비하면 3.8배 높았다.

 간암 발생률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발생률은 일본 66.6%, 영국 64.3%에 비해 한국은 74.8%에 달해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60~80대 이상의 고 연령층에서 간암 발생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한국은 58.6%로, 일본 90.0%, 영국 82.5%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40대는 남성의 발생률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아 여성의 발생률과 비교해보면 6.1배 더 높았다.

 성별로 간암수술 받은 비율은 남성과 여성이 7대 3 정도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7배 간암수술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