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146세 세계 최장수' 노인 

[해외토픽]

 1870년 12월 31일생  

 "장수비결…여유 즐겨"

 올해 146세의 최장수 할아버니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일간 미러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146살 할아버지 므바흐 고토(사진)를 소개했다. 그의 생년월일은 1870년 12월 31일. 미러에 따르면 고토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4명의 여성과 결혼했으며 마지막 아내는 지난 1988년에 사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혼자 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을 보면 그가 주장하는 나이가 맞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믿을 수 없는 고토 할아버지의 나이에 일각에선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지팡이를 짚고 혼자 힘으로 걸어 다닐 정도로 정정한 고토 할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소원은 죽는 것이다. 그래야 나를 보살피는 손주들이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묘지는 1992년에 이미 만들어졌다. 이는 내가 그때부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고토 할아버지는 "오래 산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담배를 피며 이렇게 말했다. "인내심과 여유. 자신의 삶을 여유롭게 즐긴다면 나처럼 오래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