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사생(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는 일) 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들이기에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는 하나 그 정도가 가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1일 갓세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잭슨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JYP 아티스트들은 일본 공연 차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잭슨은 중국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은 현재 목적지에 도착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갓세븐을 따라다니는 사생 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JYP 측은 '아티스트가 탑승한 차량을 쫓는 행위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본인을 포함하여 주변 모든 분들에게 심각한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라며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스타들의 사생활, 일거수일투족을 알아내려는 일명 사생 팬들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연예인은 한두 명이 아니다. 앞서 배우 조인성은 집까지 찾아온 중국 사생 팬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

데뷔 이후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고통받았다는 JYJ와, 30대 여성 팬이 집에 뛰어들어 곤란을 겪은 서태지 일화도 있다. 글로벌 그룹 엑소는 사적인 대화가 음성 파일로 유출돼 곤욕을 치렀으며, 빅뱅의 승리는 중국 팬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류가 발전하면서 사생 팬 문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또한 사생 문화가 국제적으로 번지고 있으며, 외국 팬들이 우리나라 스타의 집까지 침입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과도한 집착은 폭력에 가까운 행동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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