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포스트 송중기’ 박보검 시대다.

KBS2‘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이 평균시청률 20%에 육박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착하고 순수한 모습이 여심을 사로잡으며, 광고모델로서 주가가 수직상승했다. 매출에서도 평판에서도 압도적인 상승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8월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박보검은 배우 공유에 이어 남자배우 2위(전체 6위)에 등극했다. 소속사 선배 송중기(8위)도 제쳤다. 실적도 돋보인다. 박보검이 현재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브랜드는 대략 10여개. 아웃도어(몽벨), 스포츠브랜드(케이스위스), 외식(도미노피자, 페리카나), 세제(LG생활건강), 쥬얼리(제이에스티나), 식품(CJ햇반), 의료(리안) 등 여러 분야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박보검의 소속사 관계자는 “tvN ‘응답하라 1988’ 이후부터 광고섭외가 꾸준히 이어져 지금은 각 분야별 제품을 거의 다 맡은 상태다. ‘구르미’가 초반부터 큰 인기를 모으면서 광고계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또래의 핫스타와 비교할 때 광고계에서 유독 반응이 빨리 온 것은 ‘배우계의 유재석’이라고 할 정도로 인성에 대한 평판이 좋기 때문이다. 

방송 관계자는 “최근 젊은 남자스타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이 많아서 남자모델을 쓸 때는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다. 박보검처럼 함께 일하는 동료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예의 바르고 착하다’는 평가를 두루 듣는 젊은 남자배우는 업계에서도 드물고 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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