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서포(西浦) 이종진의 선교 기금 마련 성화전이 오는 17일(토)에 개최된다.

이종진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성경적인 이야기를 동양화로 풀어낸 약 40여점의 성화를 선보인다.

‘주와의 동행’ ‘가시관’ ‘하늘 사다리’ ‘복음성가’ 등 그리스도를 동양적인 색채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종진 작가가 그린 성화에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한 사랑과 따스한 연민이 묻어있다. 화선지에 까만 먹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동양화 특유의 함축적인 아름다움과 영혼의 빛을 담고자 한 종교적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선교 기금 마련 성화전은 17일 오후 5시 LA 다운타운 소재 윤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오프닝 리셉션에서 베일을 벗고 30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를 통해 마련된 성금은 멕시코 단기 선교를 위해 사용된다.

이종진 작가는 “선교에 대한 관심, 성화와 동양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신앙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개인전을 열게 됐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종진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11회), 추사 김정희 추모 서예휘호대회 등에 입선한 실력파 동양화가다. 10년전 도미하여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화전에 앞서 오는 10일(토)에는 윤스페이스에서 ‘마라톤 자세와 부상방지’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알라스카 그림·사진전’이 펼쳐진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이자 여러 대회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던 안기형 씨가 강사로 나선다. 1988년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회사 생활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에게 마라톤을 가르치고 있는 안기형 선수의 저서로는 ‘243Km 사하라를 달린다’가 있다. 마라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노하우가 공개될 이번 세미나는 마라톤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인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알라스카 그림·사진전’에서는 수묵화가인 권용섭 화가와 서양화가인 문현숙 화백 등 지난 6월 알라스카 마라톤에 참가했던 회원들의 아름다운 사진과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세미나와 그림 사진전은 장수 막걸리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종진 성화전과 마라톤 세미나, 알라스카 그림·사진전 등이 열리는 윤스페이스는 문턱이 없는 갤러리를 지향하며 매달 새로운 주제로 이벤트를 열고 있다.

바야흐로 문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가을에는 윤스페이스에서 문화와 예술의 낭만에 흠뻑 취해보면 어떨까.

▶문의: (323)737-6666

▶주소: 2330 S. Broadway#102 LA CA 9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