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엄태웅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엄태웅은 경기도 성남 분당 경찰서에 출두해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피해자 A씨 측의 소환조사가 이뤄졌고, 양측의 입장차가 커 소환조사가 추가로 이어졌다. 분당서 관계자는 20일 “추석연휴로 수사가 더 진전되지 못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피소사건이 경찰출두 2주만에 종결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길어지는 추세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수사진행상황을 계속 검찰에 지휘받아 진행하고 있다. 수사가 앞으로도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조사를 받고있는 A씨는 지난달 15일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직접 고소했다. 안마업소 종업원으로 일했던 A씨는 “지난 1월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의 성폭행 사건과 달리 검찰이 사건을 먼저 인지해 수사가 들어간 케이스다.

한편 엄태웅은 피소 후 모든 공식활동을 중단한 채 경찰수사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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