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조충현-김민정 아나운서가 영화 ‘밀정’을 패러디한 포스터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당초 10월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던 두 사람은 결혼시기를 한달여 앞당겨, 오는 24일 오후 5시30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KBS 38기 아나운서 동기인 두 사람은 최근 사내에 ‘민정-아내인가 동기인가’라는 제목으로 센스 넘치는 청첩 포스터를 올려 웃음을 줬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어디에 올려야할지를 결정할 때가 옵니다. 자신의 이름을 등본에 어떻게 올리겠습니까? 앞으로 내 시간을 이 동기에게 맡깁니다’ 라는 재치있는 문구도 눈길을 끈다.

사내커플인 두 사람은 지난 7월 5년간 비밀연애를 해온 사실을 공개하고 결혼을 발표했다. KBS2‘연예가중계’에 출연 중인 조충현 아나운서는 “내 소식을 ‘연예가 중계’를 통해 직접 전해 드린다는 게 감개무량하다. 예전에 열애 소식이 있었을 땐 ‘짝사랑 아니냐’ ‘자작극 하지마라’는 말들이 있었는데 아니다”라며 “저와 결혼을 약속해 준 김민정 아나운서,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2‘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깜짝 출연해, 둘을 닮은 남매를 낳고 싶다고 결혼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조 아나운서는 KBS2‘생생정보통’, ‘영화가 좋다’, ‘1대100’을 진행 중이며, 김 아나운서는 KBS1‘뉴스9’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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