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광고비에 트럼프 5배 쓰고도 지지율은 '간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5배에 가까운 돈을 TV 광고에 투입했지만, 지지율은 간발의 우세를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애드버타이징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실질적인 선거운동 기구인 수퍼팩(PAC·정치활동위원회)의 TV 광고료까지 합쳐 지금까지 1억5660만달러(약 1722억원)를 TV 광고에 썼다. 반면 트럼프는 3360만달러(약 370억원)에 그쳤다.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은 "클린턴 캠프가 쓴 돈에 비해 TV 광고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은 21일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45.4%대43.5%로, 겨우 1.9%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선거전략가인 크리스 르하니는 "선거를 거듭할수록 유료 광고의 비용 대비 효과가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더 나은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