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사건’에 휘말린 배우 이진욱의 대외 행보는 어떻게 될까. 

배우 이진욱의 성추문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서울 수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28일 “최근 성폭행 혐의에 휘말렸던 이진욱에 대해 ‘혐의 없음’ 불기소 의견을 내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진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무혐의’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잘 쌓아온 배우 이진욱의 이미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성폭행 혐의가 아닌, 동의하에 진행된 점이라는 점에서 억울한 누명은 벗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작품에서 ‘부드러운 남자’ ‘여자들이 좋아하는 배우’ 등 작품에서 강직하고 멋진 남자의 이미지를 가져온 이진욱이기 때문에 한 여성과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팬들 입장에서 충격이다. 

무엇보다 여성과의 성추문에 얽힌 점이 대대적으로 알려졌고, 마치 드라마속 한 장면 처럼 그는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이 모두 공개됐다.  

이진욱은 그동안 ‘나인’ ‘너를 사랑한 시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과 매력을 한껏 발산한 터라 이를 완전히 잊을 만한 인생작이 필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터.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진욱에 대해 “성폭행 혐의를 벗는다 해도, 기존 갖고있던 이미지가 추락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만큼 연예인에게 사생활은 중요하다”면서 “현재 많은 남자연예인들이 비슷한 상황에 연루된 만큼, 뭔가 벗어날 수 있는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차기작 등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중요한 시기가 왔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진욱은 소송을 준비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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