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카터 vs 레이건'기록 경신, 예상치 1억명은 넘지못해

 두 후보가 맞붙은 미국 대선후보 1차 TV토론 시청자가 8400만 명에 달하면서 36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모두 8380만 명의 시청자가 지난 26일 실시된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TV토론을 지켜봤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1980년 민주당 대선후보인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대선후보의 1차 TV토론 시청자 8060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4년 전인 2012년 대선 때는 6700만 명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1차 TV토론을 시청했다.

 당초 미국 언론들은 이번 1차 TV토론 시청자가 최고 1억1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잠정 집계 결과 1억 명은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후보의 2, 3차 TV토론은 다음달 9일과 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