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전과자에 팔린 총 3천정

 미국에서 총기를 소유할 수 없는 전과자나 정신질환자에게 팔리는 화기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달 공개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총기 구매자 신원 조회와 관련한 보고서를 인용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2천892정의 총기가 전과자·정신질환자·그 밖의 금지자들에게 팔렸다.

 타임은 이러한 사실이 FBI의 산하 총기 구매자 신원 조회 시스템인 국립신속범죄신원조회시스템(NICS)의 기술적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평했다.

 FBI로부터 거래 시점에서 사흘(72시간) 내로 신원 조회 답변이 돌아오면 총기 판매상은 구매자에게 총을 팔 수 있다. 이렇게 정해진 기일 내에 답변이 돌아온 경우는 전체 총기 거래의 90% 정도다. 나머지 10%는 FBI가 구매자의 추가 신원 조회를 위해 조사 기간을 연장한 경우인데 판매상은 사흘 내에 FBI의 답변을 받지 못하더라도 구매자에게 총을 팔 수 있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