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핵도발 징후시 북한 군 지휘부 궤멸 골자 응징보복 전략
별도 특수작전항공부대, 2020년초까지 독자 능력 확보  
침투장비 확보 관건…특전사 " 특수침투정등 준비 총력"


 우리 군이 공중으로 북한의 핵심 시설에 은밀히 침투하기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제거를 위한 특수부대 편성에 대한 계획이 공개된 데 이어 특수부대를 실어나를 별도의 항공부대 편성 계획까지 밝혀지는 등 특수부대의 운용이 가시화 되는 모양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1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특전사는 "미래 연합·합동 특수작전 수행에 적합한 전투발전을 추진 중"이라며 "은밀 침투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전사는 이어 "전략적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작전부대 편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3축 체계'의 일환으로 핵도발 징후를 보이면 김정은 정권을 중심으로 한 군지휘부를 궤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량응징보복(KMPR) 개념을 발표했다.  

 1단계 킬체인(Kill Chain)으로 발사 전의 북한 탄도미사일 제거에 실패하고, 2단계로 발사된 미사일에 대한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요격마저도 실패하면 마지막 3단계에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전력과 정예화 된 특수부대를 운용해 북한 지도부를 응징한다는 개념이 KMPR이다.  

 군 당국은 그동안 1개 여단 규모로 이른바 '참수작전'을 수행할 특수부대 편성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왔는데 KMPR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우리 군은 특수부대의 침투 자산을 확보하지 못해 실제 침투까지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 돼 왔다. 저공침투가 가능한 특수전 항공기인 MC-130 등 미군 자산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특전사는 이와 관련 "한국군의 독자적인 침투 수단과 장비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고정익(날개가 고정된 항공기 계열), 회전익(날개가 회전하는 헬리콥터 계열) 자산의 성능을 개량하고 특수침투정 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