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나홍진 감독)이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이십세기폭스는 17일 “‘곡성’이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of the Focus Asian Selection)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을 수상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개봉 이후 영화의 의미와 상징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의견은 물론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비주얼로 국내외 수많은 평단과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시체스영화제 수상은 영화의 신드롬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곡성’이 선정된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of the Focus Asian Selection) 부문에는 ‘부산행’, ‘아가씨’, ‘밀정’ 등 쟁쟁한 작품들이 함께 후보에 올라 더욱 뜻깊다.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of the Focus Asian Selection)으로는 2013년 ‘신세계’, 2015년 ‘베테랑’이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은 공식 판타스틱 경쟁(Official Fantastic Competition) 부문 촬영상으로 한국영화로는 ‘곡성’이 최초 수상해 의미가 남다르다,

나홍진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 ‘곡성’을 스크린으로 옮겨낸 홍경표 촬영감독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함께 고생했던 스탭들과 나홍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최우수 촬영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곡성’은 국내 개봉당시 687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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