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목소리 재능기부로 훈훈한 겨울을 보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3일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와 올 연말 개봉하는 ‘마스터’에서 열연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병헌이 아픈 아이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목소리를 재능기부하며 훈훈한 기부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는 4일 공개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환아 지원 캠페인 ‘하루’ 영상에서 이병헌은 잔잔한 목소리를 통해 아픈 건 환아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총 60초 분량의 이번 ‘하루’ 캠페인 영상은 ‘아픈 아이를 둔 부모 대다수가 앓고 있는,눈물을 참는 병’, ‘아픈 아이의 형제 대다수가 앓고 있는,착한아이 증후군’이라는 콘셉트로환아의 가족에게초점이 맞춰졌다.환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새롭게 조명한 것.

지난 10월 18일 내레이션 녹음 현장을 찾은 이병헌은 아픈 아이들과 그의 가족들의 사연을 들으며, 함께 가슴 아파했다는 후문이다. 

이병헌은 “치료가 거듭될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병헌은 지난 201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아동구호 사업의 일환으로 말리 어린이들을 만나 현지에서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개안수술을 지원하고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마을과 학교에 전기를 공급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이병헌씨가 바쁜 스케줄 가운데서도 아이들을 돕겠다며 선뜻 나서주었다.진정성이 느껴지는 ‘진짜 배우’”라며 “늘 좋은 일에 앞장서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활동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가정의 달인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하루’는 아픈아이 가족들의 사연에 공감한 수많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약 5개월동안 328명의 아동에게 15억여 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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