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아 지역 ACT 문제 새나가 '작문 점수' 무효


 지난달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치러진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 문제 유출로 작문 시험의 시험 점수가 전부 무효 처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ACT사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학생들에게 "10월 22일 치러진 ACT의 작문 시험 점수를 전부 무효 처리한다"고 통보했다.

 ACT는 통지문에 "작문 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영어와 수학, 독해, 과학 과목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나 작문 점수는 받지 못한다"고 했다. 로이터는 ACT가 치러지기 전날 작문 주제가 '명성(Fame)'이라는 사실이 아시아 지역에서 유출됐으며, 이를 파악한 ACT사 아시아 지부는 시험 당일 작문 주제를 바꿨지만 결국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ACT는 SAT(Scholastic Aptitude Test)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대학 입학 자격시험으로 영어, 수학, 독해, 과학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국제학교 등 26개 지정센터에서 ACT 시험이 치러졌다.